이번 연구는 동성제약에서 개발한 광과민제(DSP 1944)를 적용한다. 기존의 2세대 광과민제보다 순도를 높인 약물이다. 정맥주사 후 3시간이 경과하면 665nm(나노미터) 파장의 적색광을 조사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DSP 1944는 포르피린 계통과 클로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다.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축적돼, PDT 약물로 쓰인다. 암 시술 후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임상연구는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실시되는 임상이다. 복막암은 대장암 난소암 위암 등의 일차암이 복막에 전이된 암 질환의 최종 단계다. 현재는 치료가 포기되는 상황이지만, 최소침습 광역학 치료(PDT)는 낮은 전신 독성으로 복막암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2세대 광과민제인 포토론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과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암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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