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대장항문학회는 연구자 주도 방식으로 얼리텍 대장암 보조진단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 등의 성능을 평가한 1차 임상시험을 수행해왔다. 이 임상은 1200명의 대장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엔 466명의 결과가 중간 집계돼 발표된다.
임상 대상자엔 암 가족력이 있는 60세 이상 성인, 용종절제 경험이 있거나 염증성 장 질환 경험자 등이 포함됐다.
지노믹트리에 따르면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과 60세 이상 참여자 751명 중 1차(466명)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 대장암을 진단해 내는 민감도(진양성률)가 100%, 질병이 없을 때 ‘없음’으로 진단해 내는 특이도(진음성률)가 87.9%로 나타났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석환 이사장은 “한국은 대장암 조기발견 확률이 37.7%로 낮고, 절반 이상이 대장암 말기 발견된다”며 “정기적인 검진이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중간 결과 발표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