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e스포츠(E-sport) 구단 'KT롤스터'의 분사 및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자회사 KT스포츠를 통해 운영 중인 e스포츠 구단 'KT롤스터'를 독립해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관련된 전략적투자자(SI) 및 PEF 등 재무적투자자(FI)들에 의사를 묻고 있다. 회사를 물적분할한 이후,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조건에 따라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는 KT스포츠를 통해 프로야구단(KT위즈), 농구단(KT소닉붐), e스포츠단(KT롤스터)을 운영하고 있다. KT롤스터는 1999년 창단돼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피파, 카운터스크라이크, 스페셜포스 등의 팀을 운영해왔다. 현재는 리그오브레전드 구단만 운영 중이다.
KT 관계자는 "투자유치를 통해 자사 경쟁력을 높이고 게임단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 차원"이라며 "매각은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도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합작해 2019년 자사 게임단 'T1'의 독립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기업가치로 1100억원을 인정받았다.
차준호 / 김채연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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