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며 누적 1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30일 만이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내일 다음주 적용할 거리두기 방침(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내일인 26일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3.19~2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42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0명이다. 이는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는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9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5명, 경기 14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283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06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체 지역발생의 67.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0명, 강원 27명, 부산 20명, 대구·충북 각 17명, 경북 9명, 광주·충남·전북 각 4명, 대전 3명, 전남 1명 등 총 136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나 누적 170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총 111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649건으로, 직전일(4만220건)보다 442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6%(4만4649명 중 430명)로, 직전일 1.06%(4만220명 중 428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48만5859명 중 10만276명)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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