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가 공식 선거 유세일 둘째날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맞잡으며 마무리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 사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성공적인 야권통합으로 내년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 역시 함께했다.
공식 유세 둘째날 마무리는 안철수와
오세훈 후보는 안철수 대표가 유세 차량에 오르자 "치열한 경선을 해서 승패가 가려지면 이렇게 마음을 크게 쓰기 쉽지 않다"며 "저희 둘이 얼싸안고 포옹하는 모습 보셨는가"라고 운을 뗐다.이어 "어젯밤 시청 앞 광장에서 함께 연설하는 것 봤는가.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아름다운 단일화 본 적 있는가"라며 "큰 감사의 박수를 보내자"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를 향해 "감사하다"는 시민들 연호도 이어졌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 지켜지는 것 보고 싶은가. 대한민국 역사상 새로운 정치실험이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성공적인 야권통합으로 정권교체"
아울러 "제가 기억하기에 안철수는 정치 시작하며 새정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새정치가 이제 서울시에서 새로운 시작에 들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저는 부족하고 많이 못나지만 안철수 대표가 도와주면 서울시정도 잘 이끌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정치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입증해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 공동경영과 관련해 "내일쯤에는 내용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 공조는 확실하고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공동경영을 할지는 차츰 밝혀가겠다"고 답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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