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잇고’ 시즌2가 기다려진다.
KT Seezn(시즌) 최초 미드폼 드라마/SKY 오리지널 드라마 ‘가시리잇고’가 3월 26일 마지막 TV 방영됐다. ‘가시리잇고’는 과거에서 온 27세 천재 뮤지션 박연(SF9 강찬희 분), 22세 버스킹 소녀 민유정(박정연 분), 과거 악사이자 현재 인기 아이돌 이원(엔플라잉 이승협 분), 과거 신녀의 기억을 지닌 도영(루나솔라 지안 분)의 600년을 뛰어넘은 사랑과 꿈을 그린 판타지 사극 뮤직 로맨스다. 눈과 귀가 호강하는 드라마로 방영 내내 MZ세대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박연과 민유정은 다시금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자신들의 사랑이라면 정해진 운명을 거스를 수 있다고 믿은 것. 두 사람의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키스 엔딩은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마음을 나눈 두 사람인만큼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의 행복한 로맨스가 이어졌다.
600년 전 조선에서 온 박연은 2021년에 적응하기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한복 대신 현대의 옷을 입고 한글도 배웠다. 그리고 민유정과의 사랑도 알콩달콩 키워나갔다. 박연은 민유정을 위해 공사장에서 일도 했다. 그러나 하늘은 이들의 긴 행복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민유정이 공사장에서 위험에 처한 박연을 구하려다 다치고 말았다. 이는 이원을 걱정한 매니저의 계략이었으나, 박연은 자신 때문에 민유정이 죽을 것이라는 도영의 예언을 떠올리며 고통에 휩싸였다. 동시에 자신이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도 직감했다. 결국 박연은 민유정을 위해, 서서히 떠날 준비를 했다.
개기일식의 날, 박연은 민유정에게 “운명이 허락한다면 우린 다시 만날 것이다. 500년이든 100년이든 난 다시 널 찾아내겠다.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민유정 역시 “사랑해요”라며 박연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그 순간 박연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민유정은 주저앉아 눈물 흘렸다.
이후 민유정은 박연의 기억이 담긴 노래 ‘가시리잇고’를 부르며 가수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그러던 어느 날 민유정은 박연이 자신에게 사줬던 노리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나 민유정의 노리개를 주워줬다. 그리고 “취향이 되게 독특하시네요”라며 말을 걸었다.
마치 박연이 돌아온 듯한 목소리. 민유정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하지만 화면에는 그 남자의 정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박연이 환생한 것인 가”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시즌1이 너무 빨리 끝났다”, “8부작으로 해주면 안되나요?” 등 열린 결말 이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가시리잇고’는 처음으로 판타지 사극 뮤직 로맨스를 선보이며 방영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비주얼 끝판왕 청춘 배우들의 눈호강 귀호강 로맨스 맛집을 선보인 것. 이에 ‘가시리잇고’ 제작사 관계자 역시 “빨리 새로운 시즌2로 만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기획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시리잇고’(컨버전스티비 제작)는 KT Seezn을 통해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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