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제로금리 유지…빅테크·亞 우량 종목·달러 ELS 관심

입력 2021-03-28 17:27   수정 2021-03-29 00:37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지난 한 해 세계 증시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재정·통화정책과 관련한 이슈가 나올 때마다 유동성에 기반한 증시 상승은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국의 ‘입김’이 강하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의 예상보다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등락 여부에 따라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저금리를 극복하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유망한 투자처는 어떤 것이 있을지 점검해 보자.

우선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 즉 4차 산업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향후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실행된다면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산업이 정보기술(IT) 업종이라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진화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또 인공지능(AI)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투자 대상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도 이전보다 더 많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금융 관련 빅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제공하는 리서치 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관련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지역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실물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경우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 아시아 국가의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도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주요 주가지수들의 변동성 확대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기대 수익률도 상승한 상황이다. 만약 달러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달러 ELS로 투자하는 것도 추천한다.

정성진 <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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