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가 서로 의심 속에 폭로하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아버지 트렁크를 확인하려는 ‘일촉즉발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7일(토)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2.2% 2부 26.7%를 기록했다.
극중 이광남(홍은희)-이광식(전혜빈)-이광태(고원희)는 CCTV 속 우비를 입은 범인이 여자라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용의선상에 놓여 심문을받았던 상황. 이광남과 이광태의 일 대 일 심문에 이어 광남-광식-광태 세 사람이 나란히 앉은 채 조사가 시작됐고, 형사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밤 세 분이 같이 있었다 그랬죠. 확실해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광남은 광식이 나갔었다고 밝혔고, 당황한 광식은 “구청일로 메일 보낼 게 있어서 피씨방에 갔었어요”라며 떨면서도 똑부러지게 답했다. 이어 광식은 잠이 들려는데 동생이 나가는 거 같았다고 광태를 지목했고, 광태는 “배고파서 잠이 안 오길래 편의점가서 컵라면이랑 핫바랑 먹고 들어왔어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태는 큰언니가 현관으로 나가는 거를 봤다고 다그쳤고, 광남이 대답 없이 울기만 하자 형사는 “이광남씨, 오맹자씨 살해혐의로..”라며 수갑을 꺼내들었다. 그제야 광남은 “누굴 좀 만났어요. 남자요”라며 골프모임에서 알게 된 남자가 찾아와 십분 정도 얘기하고 들어왔다는 반전 답변을 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광자매가 돌아간 이후, 멀리 떠났던 이철수(윤주상)가 경찰서로 뛰어 들어왔고, “우리 애들 건들지 마. 작년에도 그만큼 조사했음됐잖어”라며 형사에게 분노를 터트렸다. 형사가 “극적으로 목격자가 나타났고. 여자라고 해서 주변 여자들 전부 조사한겁니다”라고 설명하자, 이철수는 “어쨌든우리 애들은 아닙니다. 절대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짚이는 데가 있냐는 말에는 모른다며 외면해 의심을 가중시켰다.
직후 이철수는 처제 오봉자(이보희)를 찾아가 “난 처제가 했다 해도 이해할 수 있어”라는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전했다. 기분 나빠하는 오봉자에게 이철수는 “우리 애들이 끌려들어갈 판이야”라며 사건 전날 우비 차림의 오봉자를 목격했던 일 그리고 장모가 오맹자만 예뻐하고 오봉자는 화풀이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짚었다. 오봉자는 자물쇠까지 잠가놓은이철수의 트렁크를 거론한데 이어, “솔직히 형부가 젤 의심스럽죠”라며 자식들만 위하는 이철수에게 서러움을 토로했다.
조사 후 집으로 돌아온 광남은 “우리가 왜 이래야 되는지...서로 의심하고 나 살겠다고 언니 동생 꼬지르고”라고 상처받은 속상함을 털어놨고, 광식과 광태도 서로 사과했다. 그리고 “평생 무덤까지 갖고 가는 걸로”라며 범인이면 손을 들라는 광남의 말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이에 광남은 아버지가 제일 의심스럽다며 혹시 여자처럼 화장하고 옷 입고 여장한 게 아닐까라는 의혹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형사는 목격자인 여고생에게 광남과 광식, 광태, 오봉자 사진과 오맹자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남자의 아내 사진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여고생은 “잘 모르겠어요. 전부 다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죄송해요”라고 애매모호하게 답해 깊어지는 의혹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광남-광식-광태는 아버지에 대한 의심을 떨치지 못한 채 아버지 짐을 확인하러 나섰다. 하지만 광자매가 자물통이 잠겨있는 아버지의 트렁크를 들고 계단에올라서는 순간, 이철수와 오봉자가 나타났고, 깜짝 놀란 광태가 트렁크를 놓치고 말았던 터. 이철수의 “이건 아니라고 봐”라는 외침과 동시에 곧 열릴 듯이 텅텅 소리를 내며 트렁크가 굴러 떨어지는 엔딩이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오케이 광자매' 6회는 오늘(28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