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ESG위원회를 새로 만드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관련 사업들을 목적사업에 추가하는 등 일부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SK건설은 ESG관련 의사결정과 경영전략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동시에 이사회의 투명한 직무 수행을 위한 장치로 ‘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명문화해 ESG 중 하나인 지배구조(G)도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지배구조헌장에는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경영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관련 법령 및 지배구조헌장에 의해 부여된 권한과 책임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정관에 17개의 새로운 목적사업도 추가했다. 특히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 폐기물 수거·분류·소각 및 매립사업, 탄소의 포집·저장 및 이용사업, 자원의 재활용 및 회수된 자원의 매매업 등 다수의 환경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친환경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이날 총회에서 다뤄진 의안은 제5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다. 이날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박경일 사업운영총괄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친환경 등 새로운 사업진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ESG위원회와 지배구조헌장을 통해 투명한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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