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코칭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구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을 받아 추진된 것으로 KT와 아프리카TV가 태권도, 요가, 피트니스 등 3개 종목을 위한 비대면 스포츠 코칭 플랫폼 '키핏(KEEPFIT)' 구축 및 사업 확장에 참여했다.
KT는 서울 강북구 미아, 경기도 부천·하남 지사에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확장현실(XR) 매트릭스뷰 기술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자세를 210도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영상세는 3차원 관절 정보가 추가로 입혀져 비대면 환경에서 운동하는 자세를 기존보다 더 섬세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인터넷TV(IPTV)를 통한 비대면 코칭 서비스 제공과 STT(음성-텍스트 변환) 자막 서비스 지원, 촬영장비와 편집실 등을 체육시설업자에게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기반을 둔 무선 촬영 시스템과 실시간 영상분석 키오스크를 갖춰 고가 장비 없이도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과 녹화방송 형태로 송출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은 1대 1 강의 형태로 송출되며, 1명의 강사가 여럿을 대상으로 강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배기동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간/영상DX사업담당 상무는 “비대면 스튜디오 구축을 계기로 올해부터 다양한 비대면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비대면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통해 실내 체육업체의 빠른 디지털 전환(DX)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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