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스푸트니크 브이의 생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엘라파와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난주부터 생산을 위한 제조문서를 공유받았다. 이수앱지스와 지엘라파, 한국코러스의 생산 책임자 간 회의도 진행됐다.
이날부터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에서 실제 생산을 같이 진행하며, 본격적인 기술이전 및 시생산 준비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황재간 한국코러스 회장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브이 총괄책임자가 이수앱지스 공장에 방문했을 당시 공장의 운영 및 시설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며 “콘소시엄 내 안정적 원액 생산을 조기 정착하는 데 이수앱지스의 기술력이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주 이수앱지스 대표는 “스푸트니크 브이는 이수앱지스가 세계 최초로 생산 단계에 적용한 일회용 배양 시스템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다수 보유한 이수앱지스가 코로나19의 상황을 호전시키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그동안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수익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약제 공정 개발 및 생산(CMC)과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다. 이번 러시아 스푸트니크 브이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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