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실장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으로 내부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재부 내에서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유 실장은 “치밀한 기획력과 꼼꼼한 일처리로 신망이 높다”며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반기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포용사회 실현 등 국가과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기재부 차관 출신이 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관가에서는 각종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행정부의 목소리가 좀 더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그간 재난지원금과 부동산 이슈 등에서 당·정·청 간 이견을 보일 때마다 주무부처가 입장을 바꿔 청와대나 당의 의견을 따르는 일이 반복돼 왔다.
■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약력
△1965년 전남 광양 출생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2회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
△기재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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