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커머스)기업 티몬이 다음달 협력사 판매수수료를 '-1%'로 설정한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을 시작한다.
티몬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유통업계 중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판매자가 옵션을 포함하지 않은 개별 단위 상품을 등록할 경우 마이너스 수수료가 적용된다. 기존에 해당 카테고리에 등록된 모든 딜의 판매수수료도 -1%로 자동 적용된다. 통상 3%대인 결제대행(PG) 수수료도 티몬이 부담한다. 다만 해당 수수료는 특가 행사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대형유통업체 유통거래실태조사’에 따르면 온라인몰의 실질수수료율은 평균 9%였다. 티몬은 해당 수수료를 감면하고 1%를 추가로 환급해 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티몬은 전했다.
티몬은 "수수료를 0%로 낮추거나 부분 감면하는 기업들은 더러 있지만 마이너스 수수료를 내걸어 판매수수료를 환급해 주는 것은 티몬이 처음"이라며 "공정위가 발표한 수수료율을 고려하면 이를 감면하고 1%를 추가로 환급해 주는 만큼 판매자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더 큰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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