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앞서 1967년 제일토목건축으로 창립한 뒤 1978년부터 상호를 금호건설로 사용했다. 이후 1999년 금호건설 내 여러 사업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금호산업이라는 상호도 병행해왔다. 각종 면허·계약 등 업무에는 금호산업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주택 분양 등엔 금호건설을 사용하면서 시장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상호 일원화는 금호그룹 지주사였던 금호산업이 지난해 핵심 계열사였던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그룹을 정리하고 새출발하기 위한 수순이란 시각도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상호를 일원화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고, 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분주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금호산업 종목명도 금호건설로 변경돼 다음달 중순께 주식시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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