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이 내놓은 완충재는 100% 종이로만 제작된 게 특징이다. 기존에도 종이 소재 완충재는 있었지만 밀봉하는 데 접착제를 쓰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무림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접착제를 쓰는 대신 열로 밀봉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덕분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종이 분리배출 표시’ 승인을 받았다.
무림 관계자는 “100% 종이로 만들어 친환경성을 인정받아야만 종이 분리배출 표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오포레 완충재 기술로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 유럽 시험 기관(PTS)의 재활용성 인증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종이로 만들었지만 내구성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크기는 손바닥만 하고 무게는 1.6g에 불과하지만 완충재 1개가 무게 10㎏의 쌀 한 포대를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33억7000만 개로 조사됐다. 국민 1인 당 택배 이용 횟수는 65.1회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