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가 한국전쟁을 소재로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이 국내에서 처음 전시될 예정이다. 피카소가 한국전쟁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이며 지난 1951년 1월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비채아트뮤지엄에 따르면 5월1일부터 8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에 ‘한국에서의 학살’이 출품된다.
'한국에서의 학살'은 1937년작 '게르니카'와 함께 전쟁의 참상을 주제로 한 피카소의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해당 그림에서는 투구를 쓰고 무장한 기사들이 나체의 여인와 아이들을 향해 무기를 겨누는 장면을 묘사되어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에서의 학살' 및 '마리 테레즈의 초상' '피에로의 옷을 입은 폴' 등이 함께 출품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110여점의 유화, 판화, 도자기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비채아트뮤지엄 측은 "피카소의 청년 시절인 1900년대 초부터 황혼기인 1960년대까지 그의 예술 여정을 연대순으로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