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전 사무장(사진)이 정의당 신임 부대표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부대표 보궐선거 결선 투포에서 박 후보가 부대표로 최종 당선됐다고 29일 밝혔다.
정의당 권리당원 2만3208명 중 48.57%인 1만127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박 후보는 5846표를 획득해 54.04%의 득표율로 설혜영 후보를 꺾고 부대표에 당선됐다.
박 신임 부대표는 "무너지는 노동을 지키고 일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변하겠다"면서 "특권과 불평등에 맞서는 정치, 수많은 이들과 연대하는 진보정치의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 사무장 출신인 박 신임 부대표는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8번을 받았지만 당선권에 들지 못했고, 지난해 당대표 선거에 도전했다가 낙마했다.
한편,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박 부대표가 국민적 인지도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가 당을 위기에서 살리고 국민 속으로 가져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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