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기업 진시스템이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신속 현장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분자진단 플랫폼 사업의 개발 및 판매가 주력사업이다. 하이 멀티플렉스 기술, 정밀 하드웨어 기술, 바이오칩 기술 등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이를 기반으로 동종 업계 대비 진단 속도가 빠르고 편리하며 정확도가 높은 진단 플랫폼을 구현했다. 또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가격 경쟁을 확보했다.
진시스템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기존의 복잡한 검사 과정을 바이오칩에 진단 시약을 내장해 간소화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유럽, 중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모기매개감염병, 결핵, 증상기반 질병진단 등의 인체 질병 진단을 비롯해 식품안전 검사 시장 및 반려동물 진단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진단 플랫폼 기반의 OEM/ODM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유진 진시스템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공모자금은 회사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분자진단 기술상용화 및 임상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진시스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여 현장 분자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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