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세 자녀와 자택서 환갑 잔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남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자녀들과 자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자녀들이 준비한 케이크에는 포장마차를 표현한 디자인의 '환갑포차'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집 안을 장식한 현수막에는 ‘노 여사님 60번째 생신 축하/ 은빛 자작나무가 되어 한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노 여사/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제2막 드디어 개봉박두/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장녀 최윤정(31) 씨와 차녀 최민정(29) 씨는 각각 SK바이오팜과 SK하이닉스 소속으로 현재 미국에서 연구 활동 중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귀국했다. 장남 최인근(25) 씨는 지난해 SK E&S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
줄곧 이혼을 거부해 온 노소영 관장은 지난해 4월 입장문을 통해 돌연 이혼과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노소영 관장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막내 자녀까지 대학을 졸업한 마당이니만큼 아이들 아빠인 최 회장이 행복을 찾아 가게 해주겠다"고 했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42.3%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위자료 3억 원도 요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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