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은 30일 “김남호 회장이 정보기술(IT)·무역 계열사인 DB아이엔씨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DB아이엔씨는 이날 서울 삼성동 DB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 당시 책임경영 차원에서 제조·서비스 분야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아이엔씨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작년 말 기준 김 회장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DB아이엔씨 지분율은 43.8%다. DB아이엔씨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DB하이텍 지분 12.4%를 갖고 있고, DB하이텍은 DB메탈 지분 27.4%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 성과를 높이겠다”며 “변화를 통한 성장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부친인 창업주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도 이날 DB아이엔씨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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