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한다.

입력 2021-03-31 10:47   수정 2021-03-31 10:51

경상북도는 31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에이치에너지, 포스코, 경북우리집RE100 협동조합, 포항공대, 피엠그로우와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상북도는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전환과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 공유형 태양광?에너지 프로슈머?오픈 빅데이터 센터?전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그린뉴딜 실현과 에너지 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였다.

경상북도는 공유태양광 구축 관련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하고 ▷에이치에너지는 도민주도형 공유태양광과 그린뉴딜 플랫폼을 구축하며 ▷포스코는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및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경북우리집RE100 협동조합은 실제 공유태양광을 운영하면서 에너지 복지와 관련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포항공대는 전력데이터 수집·공유·공동연구를 ▷피엠그로우는 플랫폼과 결합한 전기차충전서비스 상품 등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은 향후 2030까지 경북도내 100MW, 1700억원 규모의 소규모 공유태양광을 순수 도민 자본으로 구축하고 발전수익 전액을 지역의 참여자가 나누어 가지는 구조다. 지난해 경북도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구축했던 ‘우리집RE100 전력플랫폼’을 활용한 성공확산 모델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집RE100’이란 가정에서 쓰는 전기를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의미로 경북도가 2020년 정부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전국 최초로 사용했으며 이 사업에서 전력거래 플랫폼이 구축되어 옥상 발굴, 발전설비 설치, 전력거래 중개, 전기료 정산·청구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의 틀이 마련되어 도민 누구나 공유형태양광 발전 사업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소규모 태양광 전력거래 플랫폼 서비스’가 올해 초 산업부 실증특례에 선정되면서, 현행 전기사업법은 발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겸업을 허용하지 않지만 본 사업에서 ‘경북RE100 협동조합’은 국내 최초로 둘 다가 가능해, 조합원은 본인이 공유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만큼 차감하고 나머지 요금을 한전에 지불할 수 있어 주택용 누진제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도 플랫폼에 가입하면 24시간 모니터링?안전관리?전력거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조합 수익금의 일부는 도내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여 에너지복지에도 기여하게 된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에너지 규제 특례 발굴과 스타트업 지원으로 에너지 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수소연료전지 특구 지정 등 혁신적 녹색산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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