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신현수 "권유리 향한 맹목적 사랑, 설득력 있게 그릴 것"

입력 2021-03-31 12:06   수정 2021-03-31 12:08

보쌈 신현수 (사진=MBN)


‘보쌈’의 신현수가 “권유리 향한 맹목적인 사랑, 설득력 있게 그려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신현수는 대북파 수장 이이첨(이재용)의 아들 ‘대엽’ 역을 맡아 옹주 수경(권유리)을 향한 순애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엽은 정치적 밀약으로 하루아침에 첫사랑 수경이 형수가 된 기구한 운명 속에서도 그녀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멈추지 않는 인물이다.

신현수는 “대엽의 사랑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대엽은 사랑에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그 원초적 외로움을 수경을 통해 채워나갔고, 그러다 보니 그의 세상엔 온통 수경뿐이었다. 단순히 사랑에 눈 먼 사내가 아니라,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대엽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라며 표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배우 권유리를 현장에서 만날 때마다 ‘형수님’이라고 존대했지만, ‘동갑내기’다 보니 서로 점점 더 편하게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수경과 대엽의 좋은 케미를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서 수경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생계형 보쌈꾼 ‘바우’ 역을 맡은 정일우와의 호흡에 대한 언급을 지나칠 수 없다. “극 중에선 서로 마주치기만 해도 으르렁거리며 불꽃이 튀는 관계지만, 실제 정일우 선배님은 무척 따뜻하다. 현장에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고, 작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셔서 배울 점이 많다. 그래서 바우와 대엽이 만나는 장면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수줍게 드러내기도 했다.

잘 알려진 대로 신현수는 단편 영화를 시작으로, 로코, 단막극, 사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다. 그 단단한 노력의 과정을 거쳐 ‘보쌈’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보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머뭇거림 없이 “권석장 감독”을 꼽으며, “섬세한 연출로 워낙 유명하신 분이다. 역시나 현장에서 디테일한 디렉션을 주셔서 캐릭터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현장엔 신현수의 마음을 ‘보쌈’한 또 하나의 존재가 있다. 바로 함께 호흡하고 있는 말 ‘퀸’이다. “지난 작품에서 낙마 사고를 당해 말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었다”고 고백한 신현수는 “이번 작품에서 나의 마음을 읽은 듯, 퀸이 온순하고 안전하게 따라와줬다. 그래서 공포심을 극복하고 멋진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선 팔도에 따라올 자가 없을 만큼 검술과 승마 실력이 출중한 대엽의 멋진 액션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신현수는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 “‘보쌈’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사건들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다가왔다”며, “‘보쌈’을 시발점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 선악의 갈등을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인 MBN ‘보쌈’은 오는 5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본방송 시작 동시에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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