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BHAK은 바디프랜드와 함께 현대미술의 선구자들을 조명하는 전시 'Great KOREA'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브랜드와 예술이 협업을 선보이는 자리로 해외 미술시장 개척에 앞서온 갤러리BHAK과 글로벌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함께 진행한다. 1부 전시를 시작으로 총 3개 파트로 나눠 오는 10월 10일까지 7개월간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본점, 도산 라운지S, 카페 드 바디프랜드 청담 등 3곳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1부에서는 비디오아트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백남준을 조명한다. 대형 입체작품부터 소형 입체작품, 드로잉, 판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도곡타워점 24점, 라운지S 23점, 카페 드 바디프랜드 청담에서 15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백남준의 2000년 작품 'Video World 21'이 눈길을 끈다. TV모니터 21대가 지구본을 둘러싸고 있는 대형작품으로 21세기에는 전 세계가 미디어로 연결될 것을 내다본 거장의 선구안을 느낄 수 있다.
박종혁 갤러리BHAK 대표는 "2000년은 새 천년이 열리는 시기로 혼란과 변화가 많은 때였다"며 "팬데믹으로 유례없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 당시의 선구자가 내다본 미래를 감상하며 지금껏 이뤄온 것에는 박수를, 펼쳐질 미래에는 희망을 품어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5월 23일까지.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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