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선언 8번째 정책으로 "19세에서 24세 이하 청년에게 '서울청년패스'를 발급해서 버스와 지하철을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역 근처 집중유세에서 "청년은 주거비가 높은 역세권 지역에 사는 게 많이 힘들다"며 "약 4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한 정액권을 청년에게 발급해서 청년 교통지원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교통 기본권을 보장하는 조례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 바로 실행하겠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취업 곤란, 소득 감소, 생활비 증가 등 3중고를 겪는 청년세대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장이 되면 수년째 국회 상임위에서만 논의되고 있는 약 3700억원 정도되는 무임승차비용 보전 문제를 중앙정부 설득해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도 밝혔다.
이 밖에도 박영선 후보는 "소상공인을 위한 화끈대출 5000만원, 청년을 위한 출발자산 5000만원을 즉각 시행하고 월세 20만원 지원 정책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2만호를 2023년까지 추가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원하는 '워라밸'이 지켜지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안전문제를 담당하는 곳부터 주 4.5일제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는 "목동선, 서부광역철도, 강북횡단선을 조기 착공해 양천구를 좀 더 촘촘한 역세권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목동 주민이 관심 많은 재건축 문제를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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