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전자발찌 차고 소주 샀다"…알고보니 '닮은 사람'

입력 2021-04-02 10:18   수정 2021-04-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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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전자발찌를 차고 마트에 나타나 소주 한 박스를 구입했다는 목격담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그러나 2일 경찰은 "조두순이 최근 외출 한 적이 없다"며 "닮은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한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조두순으로 추정되는 백발의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영수증을 보고 있다. 조두순이 출소했을 당시 모습과 비슷했다.

작성자는 "전자발찌도 봤다"고 주장했다. 실제 사진 속 남성 발목에는 전자발찌로 추정되는 형태가 보였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인물은 조두순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최근 2개월 이내에 외출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조두순은 보호관찰을 받고 있어 외출 시 경찰이 동선을 확인하며 전담 보호관찰관은 외출 여부를 확인하고 그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조두순을 보호관찰하는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도 외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경찰은 조두순과 닮은 사람을 착각해 글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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