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일반전형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으로 입학한 생글기자 14기 주호연입니다. 저는 세종시 중학교와 상산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런 만큼 각각에 대해 조금이나마 제가 아는 부분을 공유하여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들을 해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우선 제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어, 한국사, 한문을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저와 같은 방법이든 다른 방법이든 각자에게 최적화된 학습법은 각각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평가원 모평은 올해 출제경향 잘 보여줘
국어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분야는 기출문제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였습니다. 친구들, 선생님들, 선배님들 모두 국어 영역에서 기출문제를 강조하시고 어떤 분들은 다른 문제는 볼 필요도, 보아서도 안 될 문제로 규정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겨울방학 1, 2월간 학원 수업과 인터넷강의 수업을 통해 선생님들의 풀이 방법과 기출문제 분석 방법을 체화했습니다. 이후 선생님들의 풀이 방법에서 저에게 맞는 것만 선별해 기출 분석을 해나갔습니다. 선생님 풀이 방법에서 추가할 부분은 추가하고, 뺄 부분은 과감히 빼며 6월까지 기출 문제집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2021학년도 수능을 보기 전에 기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중요성은 큽니다. 저는 이전 기출문제들보다도 세 번 정도는 더 분석하며 변화된 트렌드에 맞춰 준비해나갔습니다. 그 결과 수능장에서 기출 분석을 했던 대로 글을 읽고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었고, 일부 당황하더라도 답만큼은 골라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설 모의고사나 문제집 등은 파이널 단계에서만 푸는 것을, 파이널 인강 수업도 필요에 의해 선별적으로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한국사·한문은 내신성적 좋아도 수능 직전까지 조금씩 학습해야
영어는 절대평가가 된 이후 시간 투자를 아껴 효율적으로 1등급을 맞는 방법을 고민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 영어 문제를 풀고자 수능특강을 겨울방학에 들었습니다. 6월 모평을 보기 전 공부가 소홀해지면서 어떻게든 1등급을 맞았으나 9월 모평에서는 2등급에 걸치는 점수를 얻었습니다.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그동안 신경 쓰지 않던 영어 등급이 기대에 못 미쳐 고민했습니다. 9월 모평 실시 다음날부터 매일 점심을 먹고 영어 공부를 1시간씩 했습니다. EBS 분석집과 변형문제들을 활용했고 실전모의고사 2회분을 듣기 문제를 들으며 풀었습니다. 결국 D-50(수능 50일 전)에 와서야 점점 감을 찾았고, 수능 전 실전모의고사에서는 안정적인 1등급을 회복해 수능에서도 성공적인 점수를 얻었습니다.
한국사도 영어에 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여러분이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학년과 3학년 내신 대비 때, 그리고 중학교 때 한국사를 좋아하면서 잘하는 과목이어서 많이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기 전 공부를 따로 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수능 보기 전만큼은 학교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프린트물을 꼼꼼히 3회 강독하고 수능장에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문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얘기드리고자 합니다. 한문도 한국사처럼 내신 공부를 하며 기초 실력을 다진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문은 EBS의 중요성을 느껴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주교재로 삼고 수능 2주 전까지 매일 공부했습니다. 또한 한자 1800자를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60~70% 이상 숙지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한자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한문 해석을 할 때나 답지를 고를 때 도움이 되고 편하게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