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시대에 역행하고 퇴보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사회적 기업 청년 기업가 간담회에서 "오세훈 후보가 (사회적 경제 지원을) 없애겠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거치면서 사회적 경제 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경제는 확대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은 정부나 민간이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을 하는 섹터"라며 "소셜임팩트 펀드도 중소벤거기업부 장관 시절 많이 늘려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도를 없애겠다는 건 낡은 행정, 낡은 사고"라고 거듭 오세훈 후보에 날을 세웠다.
아울러 박영선 후보는 이날 소방관 폐방화복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업체 레오119 대표,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거마도' 대표 등과 청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고충을 들었다.
그는 이날 받은 건의 중 '시민 정원사' 아이디어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수직정원' 구상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는 "제가 수직정원을 만들면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며 "관리 문제 때문에 실패한다고 하는데 시민 정원사를 통해 산소 배출이 많은 건강한 도시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