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이 ‘업계 최초’를 강조한 이색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년 새 이렇다 할 히트 상품이 없었던 손보시장에서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려는 전략이다.
현대해상은 5일 보험업계 최초로 정신질환과 피부건선 치료에도 보험금을 주는 ‘마음드림 메디컬보험’을 출시했다. 현대인이 많이 걸리는 질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운 신상품이다.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90일 이상 약물치료에 중증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한다.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과 관련한 광선·약물 치료도 보장한다.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했다가 통원치료를 받으면 최대 20일까지 통원치료 일당을 준다. 40세 남성이 20년 동안 보장받는 조건으로 가입하면 월보험료는 2만원 선이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관심이 높아진 아나필락시스를 보장하는 건강보험 특약을 지난달 개발했다. 응급실에서 아나필락시스로 진단받으면 연 1회 200만원을 지급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백내장, 녹내장,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과질환에 특화한 ‘밝은눈 건강보험’을 올초 내놨다. 검사, 시술, 수술 등은 물론 안경이 깨졌을 때도 보험금을 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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