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대체육 수혜주?

입력 2021-04-05 15:39   수정 2021-04-06 00:39

롯데정밀화학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보다 좋을 것이란 예상에 대체육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까지 더해졌다. 롯데정밀화학은 에폭시수지 원료(ECH), 가성소다, 메틸 셀룰로스 등을 생산하는 화학업체다.

롯데정밀화학은 5일 6.41% 상승한 6만14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케미칼 사업부문의 제품 가격이 본격적으로 반등함에 따라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 영향이다. 케미칼 사업부문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ECH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t당 1473.8달러에서 올 1분기 평균 1708.8달러로 15.9% 올랐다. ECH는 방수, 방청 페인트의 주된 원료로 쓰인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에폭시 수출 물량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3만t에서 지난 2월 3만4000t으로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케미칼 사업부문의 가성소다 가격도 반등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비중이 큰 수용성 페인트첨가제 헤셀로스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정부가 2조달러(약 226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연초 대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우호적 요인이다.

롯데정밀화학의 메틸 셀룰로스 브랜드인 ‘애니애디’는 실적 개선의 주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니애디는 대체육의 식물성 첨가제로,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구현해주는 제품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린 소재사업 부문의 애니애디·애니코트 등 식·의약용 메틸 셀룰로스의 지난 6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7.5%에 달한다”며 “애니애디가 본격적으로 대체육 시장에 진입하면 폭발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