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려면 발전, 교통수단, 또 산업, 가정, 학교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로 줄여야한다"며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 나무를 많이 심어서 탄소를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 복합화력발전소를 찾아 "우리나라도 2050탄소중립을 선언해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로 만든다라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숲과 나무들이 우리나라 전체 탄소 배출량의 6.3% 흡수하는데 이를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서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 그리고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상지초등학교 숲사랑청소년단이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이 초미세먼지 등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도시숲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도심지보다 40%나 낮다"며 "도시숲이 도시 전체 면적의 2%밖에 되지 않아 오늘 우리가 한 것처럼 도시에 나무를 더 많이 심어서 도시숲을 늘려나가는 것이 미세먼지 대책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 1~5호기가 있던 장소다.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지하화했다. 동시에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와 도시숲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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