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 기자] 완연한 봄이다. 봄이 오면 해외여행 또는 다양한 모임을 갖곤 하는데 이젠 그런 기쁨을 만끽할 수 없다는 게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길마다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산책을 나온 사람들의 얼굴에서 작지만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점차 변했다. “이 시국에 패션이 웬 말”이냐며 지친 일상을 토로하던 이들도 서서히 스타일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이미 마스크는 적응된 지 오래, 얼굴보다 스타일로 개성을 드러내며 지친 일상을 충족시키고 있다.
짧아서 더 소중한 계절, ‘봄’이지 않나. 설레는 계절을 우울함에 무릎 꿇을 수 없을 터. 가까운 외출이라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스타일링으로 기분 전환을 해야 한다. 혼돈의 시대이지만 패션 트렌드는 계속 변하고 새로워진다. 마스크로 얼굴은 가려졌지만, 개성은 가려져선 안 된다.
스타들 또한 침체된 일상에서도 ‘멋 부림’을 멈추지 않는 걸 볼 수 있다. 마스크도 패션 아이템으로 승화시키며 패션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센스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봄 패션 종결자로 불리는 스타들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차정원
‘심플함의 미학’을 패션을 통해 몸소 보여주는 배우 차정원. 군더더기 없는 그의 스타일링은 깔끔하면서도 포인트는 늘 확실하다. 심플한 아이템들로 스타일링했지만 그녀가 입으면 왠지 특별해 보이는 느낌이다.
차정원은 크리미한 핑크 컬러의 꼬임 니트와 연한 민트 컬러 팬츠를 매치한 산뜻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인간 파스텔’, ‘색감 요정’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센스 있는 컬러 조합을 선보인 그녀. 재킷 역시 그녀가 애정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미니멀한 재킷에 블랙 쇼츠 그리고 캐주얼한 삭스, 볼 캡을 매치하여 유니크함을 더한 스프링 룩을 완성했다.
효민
사복 패션이 교과서라 불리는 워너비 패셔니스타 효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꾸안꾸 패션을 보여주기에 그의 SNS 속 일상 패션은 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니컬한 스타일부터 캐주얼, 페미닌한 스타일까지 모두 아우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그녀. 뭐든 찰떡 소화하지만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내추럴한 스타일링에 유독 강한 그다.
효민은 핑크 카디건과 티셔츠로 톤온톤 매치 후 데님 팬츠를 착용하여 사랑스럽고 캐주얼한 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볼드한 진주 네크리스를 착용함으로써 무심한 듯 우아한 디테일까지 뽐냈다. 또한 봄 필수 아이템 베스트와 스커트로 포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룩을 선보였다. 귀엽고 큼직한 패턴의 베스트와 스커트의 만남은 사랑스러우면서 캐주얼하고 쿨한 스타일링이 될 수 있으니 꼭 눈여겨보자.
나나
‘멋쁨’의 정석으로 꼽히는 배우 나나. 완벽한 비율과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로 냉미녀 포스를 보여주는 그의 패션도 늘 화제가 되곤 한다.
봄 패션이라고 밝고 사랑스러움을 고집할 필욘 없다. 나나는 카디건에 레더 스커트, 롱 부츠로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레더 소재의 스커트와 슈즈를 밝은 컬러의 카디건과 매치하여 밸런스를 맞췄다. 블랙 재킷, 데님 팬츠로 시크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그는 크롭 티와 스니커즈와 함께 매치하면서 섹시하면서도 캐주얼한 룩을 완성했다. (사진출처: 차정원, 효민, 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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