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선거 끝나면 떠날 김종인, 국민의힘서 다시 모셔야"

입력 2021-04-06 10:34   수정 2021-04-06 10:36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 6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사진) 선거 이후 거취와 관련해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기자회견을 하고 의총에서 인사하고 승장(勝將)으로서 떠난다고 한 애초 말씀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정치적 역량, 국가 위해 쓰여야"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의 사퇴 여부와 시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선 국면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재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당에서 앞으로 김종인 위원장의 정치적인 역량이나 경험들이 국가를 위해 쓰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저희가 정중하게 여러 형태로 한 번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선후보 공천 과정이든 선거 국면에서든) 정치는 예측할 수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이분의 경험과 식견 그리고 통찰력이 필요하면 모셔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내곡동 논란 핵심 땅 투기 여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년 전 들렀다고 주장하는 서울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의 증언에 대해서는 "자꾸 공격하는데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아드님이 생생하게 '하얀 바지에 선글라스를 끼고 무슨 티셔츠를 입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번엔) '그 사람이 오세훈인지를 이번에서야 어머니한테 알았다'고 한다. 시간이 가면서 진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질은 이 땅에 대해 투기를 했느냐, 안 했느냐다"라며 "그런데 장인으로부터 50년 전에 물려받은 땅이고 이 사업은 오세훈 후보가 시장 되기 이전에 용역부터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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