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서베이는 특정 설문 대상의 의견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전문 조사업체들은 특정 분야 대상별로 설문조사를 하기 어려웠다. 응답자의 직무, 직급, 회사 규모와 업종 등에 대한 정보가 부실했기 때문이다. 리멤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하는 회사나 직장인 의식 조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고가의 비용이 드는 컨설팅업체에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350만 명의 직장인 회원을 보유한 리멤버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리멤버 회원은 명함과 경력 관리를 위해 최신 개인정보를 리멤버에 등록하기 때문이다. 리멤버에서는 원하는 대상을 선택해 설문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멤버 서베이에선 전문직, 임원급 대상 설문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부장급 이상 리멤버 회원이 전체 회원의 60%가 넘는다. 회계사,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회원도 10만 명 이상 리멤버에 등록했다. 최근 서울에 있는 기업에 재직하는 상무급 이상 임원진 400명의 응답을 쉽게 받아내기도 했다.
회원들은 설문에 응답하면 보상을 받는다. 설문 응답은 누가 했는지 알 수 없게 암호화된다. 리멤버 관계자는 “응답자의 개인정보를 보지 않고 비식별화된 정보만 분류해 설문 결과를 수집한다”며 “고객사 역시 응답자의 개인정보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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