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협력 40개 과제 선정…동남권 메가시티 구상 '마무리'

입력 2021-04-06 17:44   수정 2021-04-07 01:00

부산, 울산, 경남 등 3개 지역 연구원이 지난 1년간 진행한 동남권 발전계획(메가시티) 공동연구가 마무리됐다. 3개 시·도는 이에 맞춰 본격적인 메가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한다.

6일 부울경 3개 시·도 연구원이 마련한 ‘수도권 집중화 해소와 동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동남권 발전계획 공동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할 분야로 4대(행정·생활·경제·문화) 분야 40개 과제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40개 과제 선정에 맞춰 오는 10일까지 담당 부서로부터 세부 과제를 제출받아 시에서 추진할 사업과 부울경 공동추진단 사업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다. 경상남도와 울산시도 세부 과제를 확정해 메가시티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남통계청은 생활·경제와 관련한 부울경 초광역 생활지표를 만들기 위해 시 메가시티 담당자가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제2의 수도권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동남권 주요 현안인 신공항 관광 교통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조성, 동남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 글로벌 해양·관광 복합벨트 조성, 동남권 생태·휴양 특화벨트 조성, 동남권 통합관광브랜드 개발 등 6개 과제가 선정됐다. 2030 엑스포 주제 관련 공동 국제심포지엄 개최, 팸투어 공동기획 및 운영, 동남권 통합관광브랜드 개발 등이 세부 계획으로 추진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동남권 순환 철도 네트워크 구축, 광역도로 네트워크 인프라 조성, 동남권 대중교통 네트워크 구축,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등 4개 과제가 포함됐다. 세부 사업으로는 부산신항~거제 연결선, 스마트 도심공항터미널 건설 등이 추진된다. 가덕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육해공 트라이포트 인프라 구축, 스마트 물류도시 및 배후단지 조성, 스마트 복합물류산업단지 구축,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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