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자전거 업체 삼천리자전거 주가가 강세다. 전기자전거 등 차세대 이동수단(모빌리티) 제품을 기반 삼아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서다.
7일 오전 9시27분 현재 삼천리자전거는 전 거래일 보다 450원(3.31%) 오른 1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천리자전거는 매출 1448억원과 영업이익 2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브랜드의 마진율 개선을 비롯해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의 고성장까지 기대되면서다.
이 증권사 백준기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팬텀' 판매대수가 2018년 1만5000대에서 작년 2만8000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며 "향후 전기자전거 등 소형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봤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38.7% 늘어난 120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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