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68명 '4차 대유행' 우려…거리두기 상향되나[종합]

입력 2021-04-07 09:55   수정 2021-04-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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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정부는 이런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0만689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478명)보다 190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4번, 6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44.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60명)보다 크게 늘어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600명대를 넘은 것은 1월 10일(623명) 이후 87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41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2%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61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강원 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 총 240명(36.8%)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8명)보다 3명 줄었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인천(4명), 서울·경기·충북(각 2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56명을 기록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이며 위중증 환자는 총 10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877건으로 직전일(5만2470건)보다 7593건 적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9%(4만4877명 중 668명)로 직전일 0.91%(5만2470명 중 478명)보다 상승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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