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에 제빵용 토종효모와 유산균에 대한 12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서울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11년간 1만여 개의 토종 미생물을 분석해 전통식품인 누룩과 김치에서 효모와 유산균을 찾아냈다. 이 효모를 반죽에 넣으면 발효력이 강화돼 빵의 풍미가 좋아지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SPC그룹은 한국의 발효 기술과 미생물 연구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토종 효모를 활용한 제빵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수입해 사용하던 제빵용 효모 대신 자체 개발한 효모를 사용할 경우 SPC그룹은 매년 약 7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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