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그룹이 권영설 전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장을 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 겸 형지엘리트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권 신임 사장은 형지그룹에서 마케팅과 디지털 혁신은 물론 산업계의 최대 현안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획을 총괄한다. 대표를 맡은 형지엘리트에서는 스포츠용품,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 추진과 중국 교복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권 사장은 “국민 여성복으로 히트 상품을 만든 형지그룹의 창업 DNA를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권 사장 영입을 계기로 전 계열사의 성장 기반을 재정립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권 사장은 연세대 철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MBA)을 졸업했다. 그는 ‘블루오션 전략’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15권의 경영 저서를 출간하는 등 경영컨설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1991년 한경에 입사해 산업부 기자, 경영전문기자, 논설위원, 사업국장 등을 지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