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서울대와 함께 개발한 ‘트랜스포밍 타이어'가 국제 과학 저널 사이언스 로보틱스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트랜스포밍 타이어는 종이접기 구조를 활용해 1t 급 차량에도 적용 가능한 가변형 바퀴다. 타이어의 형태가 다양한 노면 상태에 반응해 변형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한국타이어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조규진 교수 연구팀이 함께 연구 개발한 결과다.
트랜스포밍 타이어는 2019년 한국타이어가 미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의 네 번째 캠페인을 통해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트랜스포밍 타이어는 종이 접기 원리에 기반한 형상 가변 구조 설계 기술을 접목해 포장도로에서 작은 바퀴 형태로 변하고, 이에 따라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비포장 험로에서는 돌기가 있는 큰 지름의 바퀴 형태로 변해 높은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이어 하나만으로 다양한 노면에서의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특히 1t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지름을 450mm에서 800mm까지 변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배달용 로봇, 우주 탐사 차량 등 예측 불가능하고 높은 기동성이 필요한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