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어' 남규리, 물오른 美친 연기력과 함께 안방극장 점령

입력 2021-04-08 10:31   수정 2021-04-08 10:33

더 페어 (사진=방송캡처)


배우 남규리가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더 페어'에 출연해 냉미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tvN 드라마스테이지 2021 '더 페어'는 새로운 형벌 제도인 가상범죄프로그램(VCP)을 통해 일곱 번의 살인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범인을 단죄하려는 주인공의 정의실현극으로, 남규리는 극중 주인공 ‘류희선’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류희선은 가상범죄프로그램(VCP)을 개발한 파이널 피스 연구소 대표이자 강력 범죄에 ‘동등 보복’, 즉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외치는 인물로, 남규리는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함께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늦은 밤 12시 10분에 ‘더 페어’ 이야기의 베일이 벗겨졌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날 류희선은 유일한 가족인 엄마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는데, 7년이라는 시간 뒤 감옥에서 출소한 범인을 보고 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에 류희선은 가해자에게 피해자의 공포와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를 새로운 형벌 제도로 도입하기 위해 애쓰게 되는데, 이를 비윤리적이라며 반대하는 남주철 박사(최병모 분)와 첨예한 갈등 구조를 이루며 다투게 된다.

드라마 말미에 류희선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바로 남주철의 곁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던 민욱(이현균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이 더해진 가운데, 류희선은 민욱을 죽이려고 하지만 민욱을 마중 나온 민욱의 딸과 그녀를 말리는 주철로 인해 그 자리에서 울며 무너지고 만다.

이후 다양한 사건과 사람들의 유형을 통해 리본 센터와 VCP 모두 주춤하는 가운데, 리본 센터가 운영비가 없어 문 닫을 위기 앞에서 희선은 주철에게 VCP 자문 위원을 맡아달라며 제안했고, 이를 끝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

이렇듯 형벌 제도라는 참신한 소재를 통해 인간존중과 교정, 동등 보복 등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 단막극 ‘더 페어’에서 남규리는 과거의 사건을 통해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동등보복을 외칠 수밖에 없는 류희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트라우마로 고통당하고 상처에 얼룩져 절규하는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낸 남규리의 연기에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매 작품마다 물오른 연기력과 함께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남규리에게 이번 작품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남규리의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최근 남규리는 tvN ‘너는 나의 봄’에 사랑했던 남자친구이자 매니저에게 나쁘게 그리고 아프게 이용당한 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배우 안가영 역으로 출연 소식을 전한바. 남규리가 그려낼 새로운 연기와 캐릭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너는 나의 봄’은 2021년 상반기 중 방송될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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