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오전 8시 부산 동래 충렬사 참배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부산시 제공.
“코로나19 제대로 잡고, 대응책도 신속하게 마련하겠습니다. 동시에 부산의 미래를 책임지는 젊은의의 도시, 첨단 교통의 도시로 안착시키겠습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은 8일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다들 어렵다고 아우성인 만큼 위기 극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공무원과 이해관계 당사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매주 현압을 협의하고 최적의 결정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공무원 조직과 잘 융합하고, 사람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며 “편가르기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고 시민들과 부산의 발전을 위해 현실에 적용해나가는가”라고 말했다.따라서 보궐선거는 시 예산이 벌써 짜져 있는 점을 감안해 시 내부는 그대로 두고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바깥(외부)에서 투자나 기부를 유치해 새로운 부산의 성장동력원으로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한진중공업, 에어부산 등 부산의 대표기업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며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이들을 잘 살리고 활력있기 활동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에 회사를 방문해 새로운 협력, 성장동력 등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다”며 “산학협력 체계와 창업단지 등을 제대로 추진하고 공약에 맞춰 젊은이들이 활로를 찾아 부산에 머물고 부산에서 직장과 삶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이 부산에서 재미있게 살고 활력을 가질 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의 거리 등 청년들이 좋아하는 인프라를 관과 민이 같이 기획하고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반루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걱정할 필요없다”며 “2030년께는 기술과 환경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교통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뒤따라가는 산업정책을 펼치면 늘 뒤쳐지는 도시로 전락하고 만다”며 “동북아 육해공 트라이포트 선도도시에 걸맞게 도심형 고속열차 ‘어반루프’를 안착시켜 최첨단 교통도시 부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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