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야당의 변화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쓴소리를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8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제1기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 입학식 특별강연 연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민주당은 애정을 가지고 비판하면 공격으로 인식한다. 제가 칼럼을 50꼭지 썼는데 그걸 공격으로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재보선선거 관련해서는 "민주당 선대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었다"면서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 덤벼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호평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에도 쓴소리를 많이 했고 당에 뇌가 없다고도 했는데 그래도 그 당은 이야기를 들어주더라"면서 "내가 비판하면 들어주고 때로는 반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 사과하고 두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지지자들은 유세장에 태극기를 들고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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