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전문기업인 '플라즈맵'이 전문 평가기관인 '나이스디엔비'를 통해 진행한 예비 기술상장특례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전문평가기관 2곳의 기술평가 등급에 따라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하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한 예비 기술상장특례 기술평가는 올해부터 정비된 기술평가 항목과 항목별로 구체화된 평가 내용이 모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즈맵은 49개국에 수출한 초고속 저온 멸균기 '스터링크'(STERLINK)와 생물학적 재생·활성 기술인 '바이오랩'(Bio-RAP)으로 임플란트의 골유착율을 개선한 '액티링크'(ACTILINK)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신제품 '액티링크'는 99초만에 기존 제품 대비 표면의 불순물을 50% 이상 제거하는 성과를 보이며 기술성과 시장성을 증명했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지난해 진공학회에서 Bio-RAP 기술이 적용된 '액티링크'가 유기물을 제거하고 친수성을 높여 골유착 수준을 향상시켜 준다는 점을 발표했다"면서 "당시 초기 임플란트 식립의 실패를 예방하고 빠른 골융합을 유도하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골융합은 임플란트 수술 성공 여부를 판가름 짓는 핵심 요소로, 앞으로 임플란트 기술에 큰 변혁을 불러올 것"이라며 "예비 기술상장특례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면서 내년 상장을 위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2015년 카이스트 실험실에서 출발한 플라즈맵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 올해 하반기 기술성장기업 특례제도를 활용해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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