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트래블러는 "제주는 한국에서 보물섬으로 불린다"며 제주올레는 '왕관의 보석'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21개의 연결 코스에서 368개에 달하는 오름을 하나씩 세어보며 색다른 걷기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매거진은 "한국은 하이킹과 트레일족(族)이 꼽는 첫 번째 여행지는 아니지만, 2007년 제주올레가 개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화산섬 제주를 즐겨 찾으면서 걷기여행 명소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10대 해안 걷기여행 코스에는 과거 세관원이 밀수업자를 쫓아 '세관원의 길'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GR34'(1700㎞), 짧지만 강렬한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의 '센티에로 델리 데이'(8㎞), 야생과 산악지대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노르웨이 '로포텐의 길이'(161㎞), 드넓은 황야와 넓은 강이 이어지는 캐나다 벤쿠버섬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74㎞)이 선정됐다.
남아프카공화국의 '와일드 코스트 하이킹 트레일'(90㎞), 고대 로마와 그리스의 흔적을 간직한 터키 '리시안 웨이'(573㎞), 영국의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코스인 웨일즈의 '펨브로크셔 해안도로'(299㎞), 하루 40명만 이용할 수 있는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5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코스로 알려진 하와이 '칼라우'(35㎞)도 제주올레와 함께 1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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