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에어백은 1952년 미국의 존 W 헤트릭이라는 사람이 발명했다. 사고를 당하게 된 그는 반사적으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딸과 부인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뻗어 충돌을 완화하는 경험을 했다. 그때 팔의 역할을 할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더 효과적으로 부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차 세계대전 무렵 미 해군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이 있는 그는 ‘압축 공기 지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에어백 작동법을 고안했다. 사고 시 뻥 터져 모든 걸 눈 깜짝할 사이에 덮는 원리다. 헤트릭은 1953년 에어백에 대한 특허를 얻었다.
에어백은 작동 방식에 따라 1세대 SRS 에어백, 2세대 디파워드 에어백, 3세대 스마트 에어백, 4세대 어드밴스트 에어백으로 분류한다. 최근 고급 차량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4세대 어드밴스트 에어백은 센서가 전개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가벼운 충돌에는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는 전 차량에 어드밴스트 에어백 사용을 의무화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도 북미로 수출되는 차량에는 전량 어드밴스트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 국산차에선 제네시스가 어드밴스트 에어백을 최초로 사용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차량사고로부터 운전자를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어드밴스트 에어백 사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박민우 생글기자(동성고 3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