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이 항암치료를 받으며 폐암 말기 완쾌 의지를 보였다.
김철민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차 항암제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독한 약이다. 버티고. 버티고. 버티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서 김철민은 핼쑥한 모습이지만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한 김철민은 지난 2019년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투병 중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항암치료를 한다고 밝혔지만 8개월 후 치료 효과가 없다며 복용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해 말 채널A '개뼈다귀'에 출연해 30년지기 박명수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명수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제가 아프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달려와준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박명수에게 "내가 못한 게 그거다. 너가 건강해야 가족도 의지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더 줄수 있다. 너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네 몸을 돌보면서 하루하루 더 챙기길"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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