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2주 후 화이자 백신은 100%,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92.2%의 예방 효과를 각각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백신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분기 접종 대상자 90만4627명을 접종군과 비접종군으로 나눠 실시한 분석 결과다.
1차 접종군(76만7253명)에서는 총 83명의 확진자가 나와 접종자 10만명당 발생률은 10.8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9명(접종자 10만명당 11.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4명(접종자 10만명당 6.6명)이다. 접종 후 14일이 지나 항체가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40명(접종자 10만명당 6.2명)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백신 미접종군(13만7374명)에서는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0만명당 발생률이 79.3명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5.9%, 화이자 백신은 91.7%였다. 1차 접종 후 2주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2.2%, 화이자 백신은 100%로 높아졌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은 "지난 4월 7일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는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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