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차저 호스트 모집
테슬라가 급속 충전소인 '수퍼차저'를 확대하기 위해 부지 확보에 나섰다.
12일 테슬라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 '수퍼차저' 호스트를 모집한다. 수퍼차저는 테슬라가 운영하는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이다. 현재 테슬라는 완속 충전시설인 데스티네이션 200여곳과 급속 충전소인 V2 슈퍼차저 3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에는 초급속 충전소인 250㎾급 V3 슈퍼차저를 전국 27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V3 슈퍼차저는 최대 250㎾의 속도를 지원, 5분 충전만으로 120㎞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슈퍼차저 호스트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 달 21일까지 지원을 마감하고 타당성 검토를 거쳐 8월13일 계약 체결을 마감한다. 본격적인 수퍼차저 설치는 올 3분기부터 진행한다.
이에 앞서 전국 이마트·신세계백화점에 도입됐던 완속충전시설 데스티네이션은 전량 철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테슬라는 충전용 전기요금과 주차면 임대료를 내지 않고 수 십개 충전기를 운영해왔지만 다양한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특정 브랜드에만 혜택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데스티네이션은 전국 10여개 이마트 지점에 운영 중인 23개 충전기를 포함해 총 50여기 규모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동차 업체가 충전기 보급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며 "전기차 소비자는 충전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충전기 확보가 강력한 구매 요인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내 350㎾급 초급속 충전기도 확대된다. 포르쉐는 350㎾급의 초급속 충전기를 기존 6대에서 10대로 늘린다. 현대차도 급속 충전소 하이차저를 브랜드화한 이피트(E-pit)를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72기 개소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SK이노·LG엔솔, 배터리 전쟁 종식
▶ [하이빔]중고차, 완성차 막는 게 능사?
▶ 중고차 시장 장악한 그랜저, HG에서 IG로 세대 교체
▶ [人터뷰]"AMG 배터리는 주행거리보다 고성능에 초점"
▶ [하이빔]중고차, 완성차 막는 게 능사?
▶ 중고차 시장 장악한 그랜저, HG에서 IG로 세대 교체
▶ [人터뷰]"AMG 배터리는 주행거리보다 고성능에 초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