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룡’ 넷플릭스가 무료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넷플릭스는 OTT 서비스를 시작한 2007년부터 진행한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완전히 종료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디즈니플러스, HBO, 훌루 등 글로벌 OTT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다수 확보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2017년 1억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억370만 명까지 늘었다. 넷플릭스는 2019년 5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요금을 인상하고 있고, 계정 공유 범위를 축소하면서 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반발해 가입자가 이탈할지 주목된다. OTT업계 관계자는 “충성 가입자 수를 충분히 확보한 넷플릭스는 가입자 사이에서 필수재로 인식돼 (이번 조치로) 가입자가 많이 줄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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