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개월 간 레스토랑 ‘닉스그릴’에 로봇 서빙 서비스 도입, 비대면 서비스 확대
자율주행, 음성인식 가능한 로봇으로 고객 안심 강화 및 업무 효율성 향상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비대면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유러피안 레스토랑 ‘닉스그릴’에 ‘AI 서빙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제공.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인공지능(AI) 서빙로봇’을 도입해 비대면 서비스를 식음업장까지 확대하고 직원과 서빙로봇의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12일 밝혔다. 호텔은 고객 안심을 위해 지난해 10월 셀프 체크인·아웃이 가능한 키오스크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구축한 ‘AI 서빙로봇’은 KT AI Robot사업단에서 자체 개발한 것이다.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정밀한 주행 기술로 테이블 간의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물 발견 시 유연하게 피해갈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AI 서빙로봇’을 향후 3개월 간 ‘닉스그릴’ 운영 시간 전반에 투입한다. 직원이 테이블 번호를 설정한 후 고객이 주문한 식사를 로봇 트레이에 담으면 해당 테이블까지 정확하고 안전하게 도착한다. 식사가 끝난 테이블의 그릇들도 로봇을 활용해 편리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관계자는 “최근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호텔업계로 확산됨에 따라 발 빠르게 로봇 서빙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호텔 내 다양한 서비스 공간에 첨단 기술의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안전한 영업장 환경 조성을 위해 ‘치휴(治休)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위생 관리 전담팀을 신설해 객실, 레스토랑, 레저시설, 공용공간 등 호텔 전반에 대해 철저한 방역과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QR 코드 등록,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